블로그는 내 생각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공간이다. 그렇다면 이 블로그는 social web service가 맞을까? 무엇이 사람의 사회적 활동에 기반을 두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Social Network의 본질은 무엇일까? 최근에 서비스를 기획하며 ‘사람이 보이는 서비스’를 만들자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과연 무엇이 사람이 보이는 것일까? 프로필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하는 것이 정답일까? 웹에서 사람은 글, 사진, 동영상, 목소리 등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또는 그 사람의 글에 정리된 생각과 웹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특정한 이미지로 형상화될 수도 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내 모습이 나일까? 아니면 사실 그대로의 내가 나일까?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은 각각의 연결의 끝 점인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인터넷에 뿌려진 복수개의 인격체는 나일까, 내가 아닐까? private한 개인의 정보와 public한 개인의 정보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소셜 네트워크의 또 하나의 축은 사람간의 관계인데, 관계라고 하면 ‘시간, 공간,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아닐까?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같은 거리를 걷고, 같은 음악을 듣고, 고양이를 키우며,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 이 모든 사고와 활동이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웹에서는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같은 시간에 한 카페에 접속해있는, 같은 기사를 보며 화가 나 있는, 지도에서 여행할 곳의 정보를 살펴보는,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서로를 생각하고 있는, 역시 음악을 듣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을 관계라 할 수 있다. 관계는 일방향, 쌍방향, 그룹으로도 나누어 볼 수 있다. 커뮤니티라 불리는 서비스들, 소통을 도와주는 도구들도 모두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거나 탄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은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한다. 회사를 하나 차려볼까? 인터넷이 과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을까? 삶의 목적은 성장과 깨달음이 아닐까? 결국 사람간의 관계는 천천히 한명 한명을 통해 확장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사회속에서 관계를 통해 사람들을 바꿀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인터넷을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 답을 찾으면 아마 내가 다음에 해야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 Comments
서비스 탓인지 일본와서 참 많이 생각 하게 되는 부분인듯하다. ^^ 재미있다 글이~ 처음으로 글 남겨보네~ 가끔 들어와서 무슨 생각 하는지 보고 있었거든~!!! 글에서 고민하는 것처럼 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내 고민중 가장 핵심은 ‘어떻게 하면 당신은 편하게,재미있게 생각을 표현해볼수 있겠습니까?’ 라는 것이거든… 너무 포괄적이더라고… 그러고 보면 단순해도 2ch,3ch은 정말 매력적이더라는것이거든…^^; 횡설수설하고 간다~
‘어떻게 하면 당신은 편하게, 재미있게 생각을 표현해볼 수 있겠습니까?’. 2ch은 잼있게 표현할 수는 있는데 가끔은 불편한 도구 아닌가? (직접 써보지는 못했으니 잘 모르겠네.)
사람들이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질 때는 의외로 큰 장벽을 스스로 넘기도 하는데 그래도 더 쉽고 편하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줘야겠지. 검색에서 그런 고민을 한다는게 신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