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분당으로 옮기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그중에 이직을 결심하게 된 큰 이유는 서울에서 경기도로 환경이 변화하면서 얻게 되는 혜택이였다. 서울의 갑갑한 공기와 소음, 지나치게 많은 사람과 차들이 부담스럽게 다가왔고, 10년 목표로 준비중인 전원생활을 위한 교두보로 경기도 아파트 생활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결국 2달간 서울에서 출퇴근한 후, 지난주에 용인으로 이사를 왔다. 죽전보다는 좀 더 인적이 드물고 녹지가 많으며, 동백보다는 회사와 거리가 가까운 구성지구를 선택했다. 첫 출근은 보정역까지 15분 정도 걸어서 전철을 타고 출근했고, 두번째 출근은 미금역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20분간 걸어서 출근했다.
그리고 3번째 출근인 오늘은 가장 기본 출근 옵션으로 생각중이던 자전거 출근을 시도했다. 연원마을까지 탄천변 자전거도로가 완비되어 있어서 매연 걱정은 안해도 되고, 거리는 약 10km 정도 된다. 아침에 9시 10분에 출발해서 9시 45분에 도착. 거의 30분 정도에 완주가 가능했다.
지난주까지 비가 많이 와서, 용인지역의 자전거 도로는 곳곳이 흙으로 덮여 있고, 얕은 물이 흐르는 곳도 있었다. 보정교 밑은 거의 폐허같은 분위기였는데, 그 이후 죽전지구로 들어서면서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되어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특히 분당에 속한 탄천은 길도 이미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고 휴식공간으로 잘 정비되어 있었다.
결국 자전거 출근이 대중교통이나 자동차 출근보다 오히려 시간이 적게 걸렸고, 전용도로로 편하게 출퇴근이 가능했다. 이런 환경이 더 많이 구비되면 환경과 건강을 위해 자전거 출퇴근 인구가 늘어날거라 생각한다.

(사진은 다음 연원마을 카페에서 가져왔습니다.)
아직 야간에 조명이 안들어와서, 당분간 야근은 불가능하다. 공원, 자전거 도로와 같은 자연에 가까워질 수 있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3 Comments
자전거 첫출근 축하드리며. 신나고 활기찬 생활 보기좋습니다.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스님 고맙습니다. 아직은 힘들고 덥고 해서 매일 자전거 출근은 못하고, 일주일에 이틀 정도 자전거로 다니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15~20분 정도씩은 걷고 있는데, 요즘은 길에 밤사이 나왔다 갈 곳을 못 찾아 죽어가는 지렁이가 많더군요. 그냥 지나쳐 가면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내년에는 그런 지렁이를 모아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스님도 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아, 글만봐도 시원함을 느끼네요. 저도 중.고등학교를 자전거 통학을 하곤 했는데 아침에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은 정말 좋죠^^
몸도 건강해지구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