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시골생황’ Category

산굼부리 - 가을이 가는 길목에서

Sunday, October 26th, 2008

오늘 가지 못하면 내년 가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산굼부리로 길을 떠났다.

산굼부리는 화산 없이 분화구만 형성된 마르형 화산이다. 특이한 분화구의 모습과 함께 가을의 하얀 억새밭이 유명한 곳이다. 약간 흐린 날이였지만 오히려 하얀 억새밭과 함께 멋진 가을 풍경을 맛볼 수 있었다.

PS) 회사를 옮기고 제주에서 적응하고 있어서 일까?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블로그에 쓰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읽고 있던 책과 새로 배운 것들을 조금씩 정리해서 올려볼까 한다.

제주 올레에서 보낸 첫 주말

Friday, October 3rd, 2008

제주 올레는 ‘거릿길에서 대문까지의,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의미한다. 제주의 옛길을 찾아 걷기 여행을 위해 길을 복원하고 닫힌 곳을 열고 방향을 표시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여행지로 새로 탄생시키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 9번째 제주 올레 공개 행사가 있어서 참가했다.

바다에서 시작해서 작은 산과 동산을 지나 다시 바다에 이르는 약 22km의 거리, 이미 길들은 포장된 곳이 많았지만 제주도의 시골 마을과 오름,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5시간 남짓 걸을 수 있었다. 서울 햇살과 다른 투명한 햇살에 얼굴과 팔이 까맣게 탔지만 ‘이제 정말 제주도에서 살아가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였다.

이곳에 살게 될까? 주말에 보고 온 시골집

Saturday, June 7th, 2008

시골에 내려가기로 결심한 후 살 곳을 마련할 걱정이 많았는데 인연이 됐는지 마침 살만한 빈집을 소개받았다. 화개 맥전마을에 있는 조금마한 집인데, 조용하고 자연에 폭~ 둘러쌓인 그런 곳이다.

방 하나에 작은 부엌과 욕실이 하나 딸려 있는 작은 집이다. 마당이 있고, 앞 뒤로 녹차밭에 수 많은 과실수와 이름 모를 풀들이 자라고 있다. (사실 나와 아내만 이름을 모르지만 :-P )

아직은 이곳의 생활이 어떨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우선 1년 정도 푹~ 쉬면서 적응해야겠지. 아내는 고양이를 바리바리 데리고 가면 과연 이 집에 사는 것을 허락해 줄지 걱정하고 있는데, 다 잘 될 것이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