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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컨퍼런스 후기

Sunday, October 14th, 2007

올해 초에 진행됐던 Java 개발자 컨퍼런스에 이어서 이번에도 오픈소스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 경험, 오픈소스 제품 활용 방법, 오픈소스 지원 정책, 라이센스 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부분은 아무래도 Java 자체를 오픈소스화 하기로 결정한 이후 변화된 부분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전에는 Sun이 중심이 되서 스펙을 정하고 Java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Java가 발전될 것이다. 특히 OpenJDK 등의 커뮤니티에 직접 참가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과 스펙을 만들어갈 필요가 커졌다. Sun에서 운영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glassfish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생각이다.

Channy님이 발표한 모질자 그룹에 관한 이야기도 많은 도움이 됐다. FireFox 이전에 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현재는 기술과 개념적인 성공 이후로 개발 커뮤니티 자체가 많이 발전한 상황이다. 특히 사용자들을 참여시키는 구전 마케팅과 javascript, css, xul(XML)만으로 개발되는 front-end 제품군은 정말 인상적이였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플러그인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과 이 개발 방식이 Desktop Application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매우 컸고, 상용 프로젝트가 경제적 이유로 제품이 개발되고 개발이 중단된다면 오픈소스 프로젝트은 커뮤니티의 힘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진화해가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였다. (개인적으로 Channy님이 다음을 대표할 때보다 모질라를 대표할 때 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희승님이 발표한 JBoss 서버와 Remoting 프로젝트 관련 정보는 좀 더 넓은 세상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주었다. 사실 구글에 지원했다 실패한 후 새로운 도전을 못하고 있었는데 더 폭넓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여전히 기회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국내에서의 레퍼런스는 큰 도움이 안되겠지만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내 자신의 모습을 발전시켜 간다면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JBoss 내부 통신에 MINA 프로젝트가 적극적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오픈소스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어제는 ‘Java work at home’으로 구글에서 채용 정보를 검색해 보았다. ㅋㅋ)

마지막으로 오픈소스에 관한 주제 속에서도 다음과 NHN이라는 포털 라이벌의 개발 환경이 각자의 개성을 발휘했던 것 같다. 사실 박재성님이 블로그 개발팀에 도입하고 있는 Agile 개발 문화가 NHN 전체의 모습은 아니지만 개발자가 바꿔갈 수 있는 NHN의 자발적인 힘을 충분히 보여준 것 같고, 박상길님의 발표한 역동적이고 매우 적극적인 다음의 개발자 문화 또한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구글과 MS와 같이 다음과 NHN이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개발자의 천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라이벌 관계로 남기를 바란다. (특히 박재성님 발표에 나온 것 중 몇 가지는 바로 실에 적용해볼까 한다.)

JCO 오픈소스 컨퍼런스 참가 예정

Sunday, September 30th, 2007

10월 13일에 열리는 JCO 오픈소스 컨퍼런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Integration of Open Source Components into Large Software Systems” OOPSLA 워크샵에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컨퍼런스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서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매번 Paper 제출 없이 그냥 맨몸으로 워크샵에 참가하고 있는데 적어도 사전 준비라도 철저히 하고 참가해야 워크샵 취지에 맞을 것 같다. 적어도 작년처럼 갑작스럽게 가는 경우는 아니니까 충분히 준비해서 더 많은 것을 얻고 나누고 싶다.

JCO와 6년의 경력

Sunday, February 25th, 2007

어제 오랫만에 JCO 자바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처음 참가했던 2002년도 컨퍼런스는 자바를 막 배우기 시작했던 무렵이였고 모든 것들이 새로웠다면, 이번 컨퍼런스는 6년차 개발자의 입장에서 그때와는 다른 시각에서 자바 커뮤니티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주중에 서비스 장애가 있어서 몇일 무리를 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참가를 하지는 못하고, 3시부터 2개의 세션에 참가했다. 물개선생님과 김범준님의 ‘오픈소스 개발자 이야기‘와 토비님과 영회님의 ‘Spring 2.0 이야기‘를 들었는데, 역시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한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는 강의였다. 네 분 모두 작년말 OpenSeed 모임에서 만났던 사이라 더 반갑고 유익한 시간이였다.

사실 와이프와 함께 참가해서 다른 개발자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좀 부족하긴 했지만(사실 개인적 성향이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걸 불편해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지만), 오랫만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낯익은 발표자들과 동료 개발자들을, 그리고 낯익은 주제들을 접하며 내가 가는 길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어제 컨퍼런스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렇게 많은 자바 개발자들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컨퍼런스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인지 자문하게 되었다.

짧다면 짧다고 할 수도 있는 5년의 기간이지만, 5년 동안 한우물을 팠다고 하면 그 공부의 깊이가 결코 얕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무언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야 하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는 모습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만의 특징, 나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하는 것 아닐까? 물개선생님 발표에서 ‘나를 지탱해 주는 것은 안정적인 회사가 아니라 바로 끊임 없는 노력으로 쌓아온 내 능력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능력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첫 시작은 외로울 것이다. 하지만 더 큰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같이 힘을 합칠 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과연 그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생기고 새로운 자극을 받은 시간이였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과 자바 개발자의 길이 과연 같은 곳을 보고 가는 길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고 나약한 내 자신의 모습이 실망스러울 때도 많지만 이런 자극을 통해 계속 바른 방향을 찾아갈 것이다.

PS) 정말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도 있고, 다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같이 컨퍼런스 참가한 정인이(컨퍼런스는 항상 같이 참가할 수 있기를~), 면접 본 인연으로 좋은 인연이 된 상필님(언제라도 기회 되서 같이 일해볼 수 있기를 바래요),
유니텔 멤버인 adrea(잘 지내죠? 스프링 적용 성공하기를~), 수디새(건강해요? 결혼은 언제해요? ^^)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주선님(회사에서 못 뵙고 컨퍼런스에서 뵙네요. ㅋㅋ),
멋진 강의를 해준 승권님(승권님은 물개선생님이 어울리네요. 커미터는 아니지만 교육자도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준님(오픈시드가 잘 되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래요.), 일민님(Spring 책 기대됩니다. RubyOnSpring은 어떻게 된건가요?), 영회님(덕분에 많은 개발자들이 재미있게 자바를 배우고 있는거 같습니다. 화팅~)
그리고 NHN 신입사원분들(어때요? 재미있었어요?), 탄천 농구 멤버 성철님(담달에 부상에서 회복하고 뵈요!) 모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