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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그리고 또 이사

Tuesday, August 26th, 2008

사무실이 정자동에서 서현동으로 이사했다.탄천변의 조금은 외떨어진 정자에서 좀 더 분당의 중심부로 옮겨온 느낌이다. 회사 건물 지하에는 교보문고가 있고 옥상에서는 판교의 진행상황을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출퇴근 거리가 조금 멀어졌고 자리는 구석 복도쪽 자리에 앉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한 달 후면 다시 더 먼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6월부터 준비했던 ‘시골에서 살기’가 처음 계획과는 조금 다르게 결정이 되었고, 결국 제주도 다음으로 옮겨가 그곳에서 정착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에 옮기면 4번째 회사, 거의 2년마다 회사를 옮겼고 NHN에서 가장 긴 2년 반의 시간을 보냈다. NHN에서 정말 새로운 일을 많이 했고 내 자신의 모습도 많이 변한 것 같다. 그 이전에 배우고 공부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이곳에서 실현할 수 있었고 그러한 모습을 인정받았기에 또 다시 새로운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이 아닐까 싶다.

여하튼 이직 덕분에 여유도 있지만 신경 쓸 것도 많고 바쁜 나날이다. 항상 이직과 함께 이사를 해야했고, 이번에는 장모님과 처남의 분가, 그리고 제주도라는 생소한 곳으로의 이사가 겹치면서 신경 쓸 일이 하나둘이 아니다. 좋은 인연과 만남들을 잘 정리하고 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인 것 같다. :)

outsourcing 또는 offshoring in NHN

Monday, July 14th, 2008

최근 경험하고 있는 회사내에서의 많은 변화 중에서 나에게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이 하나 있다. 이 변화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형성되어 갈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사실 너무나 많은 변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긴 한데, 대부분 Top-Down 방식의 변화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작년부터 한게임 웹개발 조직에는 몇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일본, 미국에 진출한 법인의 웹사이트 개발을 한국 개발팀에서 진행하는 일종의 외주 개발 방식이고, 또 하나는 한국 한게임 웹사이트 개발을 국내 NS(NHN Service) 또는 중국 법인에서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런 정책은 outsourcing으로 볼 수도 있고, offshoring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outsoucing은 기업의 핵심 역량(core competence)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를 외주로 돌림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핵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이다. 현재로는 단순한 웹사이트의 개발, 이벤트성 페이지 개발,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국내의 자회사 또는 해외 법인으로 이전함으로써 기존 웹개발자는 좀 더 핵심적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offshoring은 인력(웹개발자) 수급이 쉽고, 비용이 저렴한 곳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방식으로, 핵심 생산 조직을 통째로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웹사이트 개발을 중국에서 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면 offshoring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From:Wikipedia Outsourcing is the movement of internal business processes to an external company. Companies subcontracting in the same country would be outsourcing, but not offshoring. A company moving an internal business unit from one country to another would be offshoring, but not outsourcing. A company subcontracting a business unit to a different company in another country would be both outsourcing and offshoring.

현재 ‘외주 협력 체계 구축’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고민과 철학을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변화의 중심에 있는 개발팀의 팀장과 팀원들은 얼마나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까?

우선 outsourcing인 경우 웹개발은 핵심 역량이 아니라는 가정을 가지고 출발하고 있다. 판에 박은 듯한 웹페이지를 반복해서 생산하는 경우 단순 노동으로 치부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정확한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웹서비스의 품질과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빠르고 오타가 없고 정확히 의도한 데로 동작하는 웹페이지는 웹서비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반복되는 작업은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단순 반복을 제거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offshoring인 경우 과연 비용이 줄기는 하는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각 나라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기획자(전문가)가 필요하다. 결국 한국 웹사이트 개발을 위해서는 한국 기획자가 기획서를 작성해야 하고 이를 중국 PM에게 전달하면 이 기회서가 중국어로 번역되어 중국 개발자에 의해 개발되게 된다. 현재 프로세스에 의하면 디자인과 UI 코딩도 한국에서 완성된 후 중국에 전달되게 되는데 수 많은 이미지가 사용되는 웹사이트 개발에서 언어의 장벽이 얼마나 많은 초과 비용을 요구하게 될지 알 수 없다. 빠르고 유연한 개발,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의 구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이 의사소통 효율성을 희생하면서 얻게 되는 이익이 무엇일지 걱정이 된다.

미국에서는 IT offshore가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원격 협업, 관리, 지식 정보 구축 등이 다시 많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Google의 접근 방법이 옳다고 생각한다. 싼 임금의 개발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뛰어난 개발자들을 활용하기 위한 해외 진출, 이것이 옳은 접근 방법이고 진정한 세계화라고 생각한다.

NHN Burning Day 현장

Friday, June 27th, 2008

(현장이라고 해도 사진 한장 없다.)

오늘은 NHN Burning Day가 열리는 날이다. 금요일 낮 12시부터 토요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개발을 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발표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리고 있다.

약 1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해서 이제 막 버닝~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시끌시끌한 분위기, 진지한 표정들, 오늘 밤 뭔가 잼있는 일들이 생길 것 같다.

올해 들어 회사에서 잼있는 일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하나는 게임서비스개발랩에서 진행중인 ‘2할 프로젝트’. Google의 20% 프로젝트와 같이 업무 시간의 20%를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로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아직 초기 단계라 운영상의 미흡한 점들이 있지만 그 기회 자체가 큰 의미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Parallel Worker’라는 concurrency package와 reflection을 활용한 BO 병렬처리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실무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다듬어야겠지만 나름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오늘은 ‘Web Cache with Personal Area’를 만들어 볼까 한다. 대부분 웹 페이지가 일부 개인화 영역(로그인 정보 등)을 제외하고 동일한 페이지를 서비스함에도 매번 페이지 전체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개선해서 처리 속도를 개선해 볼까 한다.

24시간 동안 개발을 해야 한다고 하니 왠지 벌써 졸리기도 하지만 뚝딱~ 하나 만들어 봐야겠다.

자세한 소식은 이곳에서… [NHN인들의 열정이 한 곳에! NHN Burning Day]